최경주는 2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파72·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낚고 보기 2개를 보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최경주는 특유의 노련함과 유연함을 앞세워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지난주 대회때 쌓인 피로, 시차적응 등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많았음에도 최경주는 3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줄버디를 성공시키는 등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경주는 "라운드 초반에 줄버디를 성공시킨 것을 잘 밀고 경기 해 1언더파 했고 오늘 만족스러운 라운드를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주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해 갤러리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좁고 굴곡이 심한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내줬다.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 지역에 빠뜨렸지만 어프로치샷과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지막 플레이가 가장 아쉬웠다. 18번홀(파5)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1m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다시 한 타를 잃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순항을 예고했다.
이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존 허(21·한국인삼공사)는 더블보기 1개 보기5개나 범했고 버디는 1개에 그쳐 6오버파 78타로 공동 84위에 그쳤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폴 케이시(34·잉글랜드)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를 범하며 5오버파 77타를 쳤다.
한편 일몰로 6명이 1라운드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해 내일 6시 50분에 경기를 재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