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최경주, 1언더파 "첫날 경기 만족스럽다"

입력 2011-09-29 15:53수정 2011-09-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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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1ㆍSK텔레콤)가 2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파72ㆍ7397야드)에서 개막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경기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버디3개, 보기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가 신한동해오픈 첫날 악천후속에서도 1언더파 71타를 쳐 만족스런 스코어를 냈다. 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일문일답.

-빗속에서 라운드를 했는데 티타임에 대한 불만은 없었나.

오전이든 오후든 상관은 없다. 오늘 그래도 오후에 쳤으면 더 좋을뻔 했다. 지난주 정신적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다. 대회 종료 후 바로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스케줄 상 많이 피곤하다. 휴식을 많이 취하지 못해 몸이 많이 무거웠다. 거리보다는 정확하게 치는 것에 주력했다. 솔직히 오늘 이븐파가 목표였는데 1언더파를 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마지막홀은 아쉽지만 비교적 좋은 출발이었다. 전반적으로 퍼팅, 아이언 등은 나쁘지 않았다.

-14번홀에서 해저드에 빠뜨리고 파를 잡았는데.

오늘 아침 비가 많이 온 상태라 페어웨이가 많이 젖어있다. 밖에서 보는 갤러리들은 잘 보이지 않지만 볼에 진흙이 많이 묻어있고 어디에 묻어있는냐에 따라 공의 방향이 달라진다. 14번 홀에서 진흙이 공의 우측에 있었고 바람의 영향을 받아 안좋은 곳(해저드)으로 떨어졌다.

-코스의 전반과 후반을 비교한다면.

전반홀은 그린이 크지만 후반은 그린이 작고 길기 때문에 타깃이 좁아진다. 10,11,12번홀은 솔직히 까다롭다. 후반 그린의 난이도가 전반보다는 높다고 생각한다.

-강성훈 선수에게 조언한다면.

성훈이는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성훈이에게도 얘기했다. 좋아지고 있다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여유있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성훈이는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스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도 많이 하는 친구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남은 3개 대회에서 잘 하리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 목표는.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가진 샷을 100% 사용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컨디션, 리듬, 템포 등 매주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잘 극복한다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빨리 회복을 하는 것이 관건이고, 퍼팅감이 좋아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루크 도날드는 유럽과 미국 상금랭킹 1위이다. 유럽은 2위와 격차가 있고 미국은 격차가 크지 않다. 혹시 본인이라면 어떤 대회를 나갈건지.

루크 도널드와 같은 선수라면 상금을 기준으로 대회를 나가지 않을 것 같다. 나라면 내가 속한 곳에 더 애착이 간다. 내가 현재 미국에 속해있기 때문에 미국 대회를 참가할 것 같다. 미국에서 기부를 많이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벙커샷을 잘하는데 아마추어를 위한 팁을 준다면.

아마추어들은 보통 모래를 퍼내려고 하는 것 같다. 모래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를 분산시켜서 공을 보내야 한다. 벙커에서는 공을 세게 친다고 멀리 나가는 것이 아니다.

-이번 대회 경쟁상대는.

경쟁자는 내 자신이다. 출전선수 모두가 경쟁자일 수 있지만 우선은 내가 스스로를 컨트롤한다면 성적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이것이 어렵지만 진리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기량이 발전하는 것 같다.

마흔을 넘어서면서 거리가 안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 거리보다는 페어웨이 적중율을 높이고 아이언으로 승부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리에 대한 부분은 포기를 하고 정확도와 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거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니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이 안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목표한 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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