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여론, 조직의 힘으로 완파 못해”

입력 2011-09-29 14:40

김미영 기자

범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원순 변호사는 29일 “돈과 조직을 넘어 서울시민과 함께 하고 싶은 저 박원순의 꿈에 투자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참여경선 동참을 호소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안국동 희망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기서 다시 한나라당에게 서울시장을 내어줄 순 없다”며 “거대한 변화의 대열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해야 한다는 시민의 여론을 조직의 힘으로 완파할 수는 없다”며 “그것은 승리가 아니라 실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향한 분명한 실천은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거의 방식에 의존하는 후보가 아니라 미래의 방식에 투신하는 후보가 야권통합후보로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당원 또는 비당원으로서가 아니라 서울의 아픔, 대한민국의 미래를 해결하기 위해 만났다”며 “야권통합후보를 결정하는 국민참여경선이 아름답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