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 등 상장사 주식들을 블록세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령상 시한인 2012년 11월22일까지 현금반환을 원칙으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청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쌍용양회 등 상장주식은 공동매각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캠코 지분을 블록세일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캠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19.1%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지분율 31.3%)인 산업은행과 공동매각을 추진 중이다.
또 캠코의 쌍용건설 지분은 38.8%로 지난 7월 '언스트앤영-신한금융투자 컨소시엄'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공동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양회 지분은 9.3%를 보유 중이며 산업은행 등과 주식매각협의회를 구성해 공동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비상장주식인 교보생명 지분은 기업공개 추진여부를 확인한 후 구주매출이나 경쟁 입찰 방식 등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캠코는 교보생명 지분의 9.9%를 보유 중이다.
캠코 관계자는 “운용기한까지 불가피하게 현금화되지 않은 잔여 재산은 현물반환 또는 유동화 등을 통한 증권화 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