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존 우려 재확산...유로 약세

입력 2011-09-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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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지도자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적자 위기 사태에 대한 해법 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 하락한 1.354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369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1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장 초반 유럽연합(EU)가 금융거래세 도입을 제안하고 핀란드 의회가 유럽 구제금융 체계인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능 확대를 승인하자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오는 2014년부터 금융거래세를 징수하자는 세부안을 공개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EC 위원장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금융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거래세 도입 방안은 금융기관 거래 당사자들 가운데 어느 한 쪽이라도 EU 27개 회원국에 있을 경우, 주식과 채권 거래 시엔 거래가의 0.1%,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0.01%를 부과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EFSF 기능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독일 의회의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중론이 확산돼 유로는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EFSF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출자해야 하지만 여론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103.75엔으로 0.6%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3% 내린 오른 76.61엔을 나타냈다.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도란 수석 외환전략가는 “시장에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유럽에서 앞으로 발생할 더 큰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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