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6만6000톤 생산체계 구축… 글로벌 톱2 위치로 도약
SKC가 미국 내에 태양전지용 EVA시트 공장을 준공하며 복합소재기업으로의 제2도약을 알렸다.
SKC는 지난 27일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태양전지용 EVA시트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SKC 최신원 회장, 박장석 사장, 김호진 법인장을 비롯해 릭 제파레스 조지아주 상원의원, 킴 카터 커빙턴 시장, 김희범 아틀란타 총영사 등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태양전지용 EVA시트공장 준공으로 SKC 조지아 공장은 폴리에스터필름과 폴리우레탄 원료에 이어 태양전지 소재까지 생산하게 됐다. 조지아공장은 지난해 5월 자동차 내장재, 건축ㆍ냉장용 단열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시스템폴리올을 생산하며 화학사업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 태양전지사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박장석 사장은 “미래 화석원료나 원자력의 유일한 대안은 태양광 발전일수 밖에 없으며 특히, SKC는 소재분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필름기술 노하우를 활용하여 태양전지소재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경기 침체기일수록 품질을 향상시키는 내부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로 장래 성장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지아공장의 EVA시트 2개 라인 준공으로 1만2000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된 SKC는 기존 수원공장 및 진천공장과 함께 총 6개 생산라인에서 3만6000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여기에 해외 생산거점에 5개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SKC는 이 같은 투자확대로 오는 2015년에는 6만6000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세계시장의 25%를 점유해 '글로벌 톱2'의 위치를 차지한다는 각오다.
한편 SKC는 태양전지용 PET필름, 불소필름과 EVA시트를 생산하고 있고, SKC솔믹스는 태양광용 잉곳과 웨이퍼를 양산하고 있어 SKC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일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