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현직 참모, 이국철 회장 상대 3억 손배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상품권 또는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거론한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이 회장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 3명은 이 회장을 상대로 각각 "1억원씩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있으며 2차례 일본 방문을 했을 때, 이 회장이나 직원에게 전화해 SLS그룹 일본법인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이 회장이 기자회견 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도 "(이회장으로부터) 상품권을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중간자로 거론된 신재민 전 차관도 우리에 대한 인사 명목으로 상품권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다"며 "신 전 차관을 통해 5천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는 기자회견 내용은 허위"라고 밝혔다.

임 비서관은 "2007년 대통령 당선날 함께 축하파티를 했다거나 2008년 코엑스 무역진흥회에서 이 회장을 알아보고 앞자리로 배치해줬다는 등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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