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꾀꼬리 소리가 들리는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8일 은평구 갈현제1구역 총 23만9247㎡에 대한 정비계획을 확정해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29일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5∼21층 규모로 아파트 67개동, 총 3546가구로 이루어진다. 최근 중소형 주택 수요가 많아진 점을 반영해 90%를 전용면적 85㎡이하로 지을 계획이다.
갈현제1구역은 당초 탑상형과 판상형의 고층아파트를 혼합한 일반적 형태의 평범한 주택단지로 계획했으나 경관설계가 필요한 지역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예로부터 이곳에는 꾀꼬리(鶯)가 많이 살기 때문에 앵봉산(鶯峰山)이라는 이름을 얻은 갈현제1구역은 친환경에 초점을 두고, 이를 이루기 위해 △골목길등 삶터의 흔적을 보전 △체계적인 옥외공간 구성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계획 △보차분리를 통한 편리하고 안전한 동선 구성 등으로 계획했다.
사업대상구역은 갈현동길에 접하고, 통일로 및 지하철3·6호선 연신내역이 도보권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갈현제1구역은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열의가 높아 2012년에 조합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입지특성과 시장여건을 반영한 우수한 계획 수립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