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국 내 영업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27일 중국 화동(華東)지역 물류 중심인 장자강(張家港)시에 지행(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내 우리은행 점포는 14개로 늘어났다.
이번 지점 오픈은 지난해 11월 다롄(大連) 분행 개설 후 10개월만으로 우리은행은 올해 안으로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도 영업점을 낼 예정이다.
김종천 우리은행 부행장은 “중국 화둥지역의 중심인 상하이에 4개 점포를 개설한데 이어 인근 공업단지인 쑤저우(蘇州)와 물류 중심인 장자강시에 점포를 내게 돼 중국에서 산업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고 소득이 높은 화둥지역에 대한 영업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강시는 창장(長江) 하류의 내륙 물류 중심으로 포스코와 코오롱글로벌, 위아, 동부철강 등 한국계 대기업들과 중국계 대형 철강회사,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입주한 공업도시다.
한편, 우리은행은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처음 진출한 후 2007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중국계 은행과 동일하게 모든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현재 전체 고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