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서초구 우면산의 피해원인을 규명하는 민관합동조사단에 서울시 공무원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이석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용역을 받은 ‘한국지반공학회’가 구성한 조사단에는 서울시가 빠져 있었다.
이후 위원 구성과 활동내역 등에 대해서는 모두 조사단에서 결정했고 조사단은 지난 15일 결국 ‘천재(天災)’라는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책임소재를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서울시가 조사단의 뒤로 숨어버린 것 아니냐”며 “피해자는 물론 학계와 시민단체, 정부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