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2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각국 지도자들이 재정위기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3529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30% 오른 103.28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76.3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6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을 재개하고 추가 통화 완화정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ECB가 12개월 장기대출을 재도입하는 방안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일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주위에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미국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유럽식 버전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독일과 그리스 정상은 이날 회동에서 그리스 채무위기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