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맨 출신 ‘아이디어’ 번뜩
고 팀장은 올해 1월에 베니건스에 입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붉은악마‘Be The Reds!’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국내 디지털 광고 일만 10년 했다.
최근 아이패드 전자메뉴판을 전격 도입하는 등 틀을 깨는 다양한 방식을 외식업에 접목해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네이버 야구9단에 베니건스 패넌트레이스를 진행하면서 3주간 참가자가 37만명에 달해 톡톡히 광고효과를 봤다.
그의 등장으로 베니건스는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기여도가 대폭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전무했던 프로모션을 통한 매출 기여도를 매출의 축으로 끌어올렸다.
멤버십 제도 변경으로 전체 매출에 멤버십이 차지하는 비율도 연초 10% 내외에서 상반기 40%까지 급상승했다. 연 단위 방식이 아닌 발급일 기준 2년을 포인트 사용 기한으로 제시해 타 전문점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고 팀장은 입사 한달 만에 베니건스 전 매장을 둘러봐 베니건스에서도 특이한 사람으로 불린다. 그의 유별난 매장 둘러보기는‘현장체질’이라는 별명을 각인시켜주고 있다. 그는“일 하다가도 막히면 매장에 간다”며“현장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체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웃백, 빕스 등에 밀려 잃어버린 베니건스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베니건스의 전통 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당장 중단된 3월‘그린데이’를 다시 되살려 베니건스 하면 떠오르는‘그린’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토리 텔링 테마를 적극 활용해 베니건스 스토리 만들기에 착수한다. 그는 “17년된 베니건스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사라고 생각한다”며“올해까지 정비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