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미국은 법안 처리에 7부 능선을 넘었는데 우리 국회는 민주당의 자기부정으로 발목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중반대책회의에서 “지난 목요일 미국 상원본회의에서 TAA 수정안이 추가된 일반 특혜관세 법안 GSP가 통과됐다”며 이 같이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 당시 추진·체결한 한미 FTA를 두고 최근 재재협상을 주장하며 내놓은 10+2안 가운데 9개항이 집권 시절 타결했던 내용 그대로”라며 “민주당의 한미 FTA 비준반대는 어미가 자식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008년 총선 직후 ‘한미 FTA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우리가 살기위한 몸부림’이라며 한미 FTA의 중요성을 아주 잘 지적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 당시엔 세계에서 살아나기 위한 몸부림이라며 한미 FTA를 야심차게 추진한 민주당이 야당됐다고 180도 뒤집는 행태는 돌아봐야 한다”며 “한미 FTA의 국회 비준에 민주당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