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량이 5개월만에 상승반전했다. 전세 실거래가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27일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국 11만6000건으로 7월보다 2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26.4% 늘어난 7만9000건, 지방은 20.3% 늘어난 3만7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아파트만 따지면 전국 5만70000건, 수도권 3만6000건, 지방 2만1000건이다.
8월 서울 시내 전월세 거래량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전체 주택 기준 27.7%, 아파트 기준 29.7%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월별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4~7월 내리 감소했다가 여름방학을 맞아 이사수요가 몰린 지난달 오랜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계약 유형은 전체 주택 기준으로 전세 66%(7만6000건), 월세 34%(3만9000건)다. 아파트만 따로 집계하면 전세 74%, 월세 26%다.
전세 실거래가는 7월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재건축·리모델링 이주 수요가 발생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전용면적 85㎡ 12층은 7월 4억8000만~5억3000만원에서 8월 4억9000만~5억5000만원으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 5층은 7월 2억8000만~3억6000만원에서 8월 4억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시범한신아파트 85㎡ 8층은 7월 3억1500만원에서 지난달 2억5000만~2억8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