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외교부 직원 어학성적 없어도 해외연수 떠나

입력 2011-09-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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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연수자 절반 어학실력 진전 없어"

외교통상부의 직원 해외연수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어학성적을 제출하지 않고도 해외연수를 떠나고 연수자 절반이 어학실력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연수를 마치고 어학성적을 제출한 43명의 직원 중 4명은 어학실력이 퇴보했고 17명은 연수 전과 같은 수준이다.

또 해외연수자 92명 중 3분의 1인 30여명은 연수의 필수요건인 어학성적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요건을 갖추지 못한 직원의 84%는 고시출신인 외교통상직 직원이었다. 비고시 출신의 경우 연수 기회 자체가 고시 출신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홍정욱 의원은 "연수자 선발 및 평가 시스템을 개선해 해외연수가 2년 동안의 안식년이 아닌 실효적이고 생산적인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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