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공포감이 시장압도”...8% ‘폭락’

입력 2011-09-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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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개인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며, 8% 넘게 폭락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6.96포인트(8.28%) 급락한 409.55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며, 최근 3거래일간 코스닥지수는 무려 10.5% 꼬꾸라졌다.

지난 밤 미 뉴욕증시가 반발매수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코스닥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게 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수급이 꼬이자 코스닥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한 후, 수직낙하하기 시작했다. 코스닥은 오후 장 들어 외국인이 매수스탠스를 유지하자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듯 했지만,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들이 투매에 가담하자 다시금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그리스 디폴트 등의 글로벌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개인들의 투심을 자극하자, 코스닥은 저점을 잃은 채 날개없는 추락을 지속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원, 23억원을 동반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20억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 종이, 화학, 운송, 의료, IT부품 등 대다수 업종이 10%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무너심 투심에 전멸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에서는 SK브로드밴드(3.09%)와 동서(0.62%)를 제외한 전 종목에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태웅과 아이씨디, 씨앤케이인터, 실리콘웍스 등이 하한가로 주저앉은 가운데 CJ E&M, 서울반도체, 젬백스, 차바이오앤, SK컴즈, 메가스터디, 테크노세미켐 등은 10% 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운영하고 있는 나우콤이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오며 상한가로 직행했고, 지아이바이오가 표적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확대 소식을 호재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전체 등락을 보면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한 65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190개 종목을 비롯한 932개 종목은 하락했다. 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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