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랑(MPB)’통해 자생력 키워…해외판로 도와 동반성장 무대 제공
롯데마트는 2008년 3월부터 국내 최초로 중소제조업체 브랜드를 지원·육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PB 모델인 ‘롯데랑’상품을 출시해 중소업체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앞장 서고 있다.
롯데랑이라는 상품 콘셉트를 선보인 이유는 대형마트가 PB를 강화하면서 PB상품을 납품하는 회사가 같이 규모가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PB 상품으로만 알려질 뿐 브랜드 자생력은 없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 주기 위함이다.
롯데랑(MPB)을 선보인 이후로 2010년에 500여개 상품에서 500억원 가량의 매출 규모를 달성했고 올해 말까지는 600여개 상품에서 700억원 가량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점포망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도 본격화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현재 해외 점포망을 이용해 칫솔업체인 ‘듀아드’, 김 업체인 ‘성경 식품’, 한국 전통차 우수 업체인 ‘녹차원’ 등 10여개의 우수 협력사를 해외 점포에 입점시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소싱팀이라는 전담부서를 신설, 해외점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우수 중소기업을 올해 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하고 오는 2015년까지 100여개, 2018년에는 2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유통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은 유통업체만이 아닌 제조업체와의 동반진출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해외 시장에서도 국내의 우수 중소기업과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