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나친 경제 불안감 없도록 해야”

입력 2011-09-26 11:07수정 2011-09-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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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주가를 비롯해 경제지표는 심리적 요인이 많다”면서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하되 국민에게는 충분히 설명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 이같이 말한 뒤 “각 부처와 청와대가 국민에게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금융위기 관련해 정부가 철저하게 대비하되 국민과 시장의 지나친 불안감 확산은 이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주문이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가부도 위험이 프랑스보다 높아졌다는 게 국민에게 너무 불안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수출도 탄탄하니 그런 점을 잘 설명하라는 취지로 이해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에서 제기된 정부의 비상체제 전환 요구에 대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재가동하는 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 등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현 상황을 경제위기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대응체제에 곧바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두지휘하는 등 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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