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점유율 10.8% 월간 최대 기록 달성…6년 만에 연간 점유율 10%대 복귀 전망
현대·기아차의 올해 중국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한 달간 양사 총합 시장 점유율이 10.8%를 기록해 올 들어 월간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중국에 출시된 현대차의 신차들은 일제히 월간 최대 판매치를 갈아치웠다.
베르나(중국형 엑센트)는 지난달 총 1만2161대가 팔려 기존 최다 판매기록인 1월의 1만1963대를 넘어섰다. YF쏘나타도 7005대가 팔려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6만3036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3.6% 실적이 향상됐다.
기아차는 소형차 K2(중국형 프라이드)가 7556대를 팔아 8월 기아차 중국 판매 차종 중 포르테(1만66대)에 이어 최다 판매 차종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8월 한 달간 총 3만5008대를 판매해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0.0% 늘었다.
8월중 이같은 판매실적 호조로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점유율이 9.7%를 달성했다. 이로써 폭스바겐(18.6%), GM(11.2%)에 이어 중국 내 점유율 순위 3위 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실적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5년(11.0%) 이후 6년 만에 다시 10% 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GM과의 격차가 1.5%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2,3위 역전도 노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의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47만8525대로 실적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기아차 역시 23.7% 늘어난 25만716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