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심판선거 아닌 정책선거 치러야”

입력 2011-09-26 10:06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26일 “철저히 정책선거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누구누구를 심판하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를 정치선거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지정책과 관련해서 “핵심은 어려운 분들부터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필요한 분에게 필요한 정책과 혜택을 주는 ‘맞춤형 복지’가 돼야 하며, 그 복지정책은 재정건전성을 따져보고 하는 ‘정직한 복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관련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엔 “전면적 무상급식 반대의 원칙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주민투표에서 어떠한 정책도 선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 교육청, 시의회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야권 후보의 한강 수중보 철거 주장에 대해선 “지금 있던 것을 허물거나 새로 어떤 것을 만드는 정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의 하나하나를 점검하는 정책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의 후보가 된다면 후보의 바람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나오셔서 지원을 해주시면 굉장히 더 좋은 일”이라며 박 전 대표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