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 주도할 ‘슈퍼 8인’은 누구?

입력 2011-09-26 06:32수정 2011-09-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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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세계 경제위기 극복하기 위한 이들의 행보를 주시하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세계 경제위기를 해결할 주요 인물로 꼽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이들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이른바‘슈퍼 8인’으로 선정했다.

ECB 차기총재를 맡게 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도 명단에 들어갔다.

WP는 “버냉키는 경험 많은 위기 관리자”라며“그는 경기침체를 막고 유럽의 경제위기가 미국에서 새로운 경제위기를 낳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의 통화정책을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WP는 가이트너에 대해 “유럽에서와 같은 재정위기에 많은 경험이 있는 관료”라며 “1990년대 동아시아· 러시아 등의 경제위기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이끌었고 2007∼2009년 경제위기 당시 미국의 대응을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라가르드 총재에 대해서는 “유럽 중앙은행장들과 재무장관, 국가 수반의 존경을 받고 있는 점은 라가르드에게 단순히 IMF 총재라는 직함 이상의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WP는 “트리셰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 국가의 통화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드라기 차기 ECB 총재가 독일의 회의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위기에 공격적인 대응을 계속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에 대해서는 유럽 대륙 전체의 경제적 파국을 막기 위해 독일이 구제금융을 지원할지 여부가 관심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WP는 시라카와 일본중앙은행 총재에 대해 “7명의 총리가 바뀌는 동안 장수한 총재로 세계 3위인 일본의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정치적 시스템의 모호성 때문에 저우 행장이 정확히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알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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