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그리스 빨리 디폴트 시켜라’ 아우성

입력 2011-09-24 15:32수정 2011-09-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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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채무불이행(질서있는 디폴트)’를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질서있는 디폴트는 그리스가 채무 불이행 사태에 처했음을 인정하고 손실 방어와 자본 충당을 준비하면서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사회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정례회의 등 계기에 그리스 위기가 유럽 다른 나라 등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는데 박차를 가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각국은 재정적자 감축 및 제도 개혁과 관련된 목표에 계속 못미치고 있는 그리스에 대한 인내심을 상실하는 분위기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그리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주간의 시간이 있다”면서 프랑스에서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은 그리스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클라스 크노트 총재는 자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의 디폴트는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독일 재무부의 한 당국자는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로존 다른 부국들은 현재 그리스의 ‘질서있는 디폴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IMF 유럽책임자인 안토니오 보르게스는 IMF-세계은행 정례회의 “그리스가 그들이 해야할 것들을 한다면 디폴트는 없을 것이나 그들이 망설이고 시간을 끈다면 그것을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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