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영어의 저자 송성문,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

입력 2011-09-23 11:36

김현정 기자 khj@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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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영어 저자로 유명한 송성문(본명 송석문)씨가 향년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송성문씨는 지난 2003년 간암판정 이후 약 8년간 암투병을 했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2일 오후 4시30분께 생을 마쳤다.

고(故) 송성문씨는 1967년 정통종합영어를 출간했다. 1976년 성문출판사가 출범하며 제호도 성문종합영어로 바뀌게 됐다.

성문영어는 성문기본영어, 성문핵심영어, 성문종합영어 등으로 이뤄졌다. 1년에 30만부 이상이 판매된 성문영어는 1970년대와 80년대 중고교생들이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필독서로 간주됐다.

故 송성문씨는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오산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 월남 이후 미국부대에서 영어를 배웠고 영어 검정고시 중등 및 고등 과정에 합격해 부산 동아대 졸업 후 교편을 잡았다. 부산고와 마산고, 서울고 등에서 교사로 일하던 故 송성문씨는 이후 출판인으로 더 유명해졌다.

故 송성문씨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에 마련된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