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천정배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나는 왜 천정배 후보를 지지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9월25일은 민주당이 생사의 기로에 서는 날”이라며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멎을 뻔했던 민주당의 심장을 살려낸 천정배 후보는 민주당의 심폐소생기”라고 언급한 뒤 “원칙없이 바람에 휘둘리는 지도부와 바깥에 있는 후보를 위한 원샷 경선 주장에 맞서 상처투성이가 되면서도 당내 경선을 만들어낸 사람이 천정배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손학규 지도부를 정면비판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천정배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때 바깥에 있는 후보와 경쟁하여 야권단일후보를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떠내려가는 민주당을 붙잡아야 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저와 우리 모두에게 천정배 후보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여성후보 20% 가산점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이날 가산점을 주지 않키로 했다. 천 후보는 여성후보 20% 가산점이 여성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박영선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