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0개월 연속 상승…하남·평창 ‘들썩’

전국 땅값이 10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2018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강원도 평창군과 보금자리주택 지구 호재가 터진 경기 하남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3일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땅값이 전월대비 0.09% 올랐다고 밝혔다. 땅값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10월째 지속되고 있다. 다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 1.4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7%, 인천 0.05%, 경기 0.15% 등 수도권이 0.10% 올랐다. 지방은 0.04~0.16% 상승한 가운데 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도가 0.16%로 도별로는 가장 많이 뛰었다.

보금자리주택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사, 감일, 감북 등 잇따른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으로 경기도 하남시가 0.4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도 시흥시도 0.27% 상승했다.

올림픽 개최 확정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감으로 강원도 평창군과 횡성군이 각각 0.43%, 0.35% 상승해 전국 상승률 2,3위를 차지했다. 251개 시·군·구 중 250개 지역의 땅값이 올랐는데 이중 93개 지역이 전국 평균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거래된 토지는 총 19만5913필지, 1억7282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9.9%, 면적은 5.1% 늘었다. 전월대비로는 필지수가 0.2% 줄었고, 면적은 3.7%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28.4%), 상업지역(30.5%), 용도미지정 지역(69.5%) 등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용 상황(지목)별로는 대지(27.0%), 공장용지(42.9%)의 거래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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