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의 주가가 무섭게 급등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에 iMBC의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2분 현재 iMBC는 전일보다 525원(13.24%) 급등한 4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BC의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특히 이날 장중 4555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16일 iMBC에 대해 하반기 온라인 수요 증가로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iMBC의 하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5%, 45.0% 증가할 전망”이라며 “방송콘텐츠에 대한 모바일과 스마트기기 등 온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콘텐츠유통수익의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iMBC가 중국 시장 진출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6월에 중국 최대 동영상 포털인 ‘PPTV’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라며 “30~40억원의 관련 수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호평에 iMBC의 주가도 훨훨 날자 개인투자자들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팍스넷에서 ‘골프는어려워’ 필명을 사용하는 투자자는 “올해 초부터 올해 안에는 전고점 돌파를 예상했다”라며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김부장’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투자자는 “iMBC가 전세계 한류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iMBC는 한류대표 컨텐츠 기업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가급등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잘한’ 필명을 사용하는 투자자는 “지난번 상승때도 주가가 되려 급락한 적이 있어 물려서 혼났다”며 “지난번과 같은 모습을 보일까 두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