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 태양광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한화그룹이 최근 미국 태양광 전문기업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22일 한화에 따르면 미주법인 한화인터내셔널은 최근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리스(Lease)해주는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의 지분 일부를 800만달러에 인수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런 태양광 리스 프로그램 제공 업체들이 급부상함에 따라 향후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원루프에너지’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 미주지역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9월 초엔 한화케미칼이 미국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 지분 일부를 1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크리스탈솔라’는 모듈 제조 과정 중 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3년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혁신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한화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웨이퍼 박막화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8월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