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 이경한 신임사장 "네이버와 똑같이 경쟁해선 안돼"

입력 2011-09-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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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우리가 네이버나 다음과 똑같은 모습으로 경쟁해서는 안 됩니다. 야후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자산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이경한 야후코리아 신임사장은 22일 직원들과 가진 대화의 시간에서 인력 규모는 10배 가량 차이나고 매출도 2조원에 가까운 네이버와 똑같이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할 것을 당부했다.

2002년 9월 야후코리아에 합류한 이 사장은 세일즈 마케팅을 진두지휘했으며 2006년 야후를 떠나 5년 만에 다시 복귀했다.

특히 이 사장은 취임 후 인사팀에 자신의 자리를 많은 직원이 있는 층에 배치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조언과 아이디어를 한번이라도 더 듣고 보고 반응하겠다는 이 사장의 의지다.

그는 "끊임없는 노력에도 지난 몇년간 야후코리아는 마켓쉐어 감소, 매출 하락, 조직 축소 등의 아픔을 겪었다"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자산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모든 팀이 하나로 뭉쳐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분간 힘든 시기가 계속될 지라도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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