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상생 택하면 기꺼이 도울 것”

입력 2011-09-22 07:46수정 2011-09-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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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先비핵화, 後경제협력’이라는 대북정책의 기본 원칙을 재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평화에 커다란 도전”이라며 “북한이 상생과 공영의 길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더불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와 더불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가 더 이상 분열과 반목의 장이 아닌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일구는 희망의 터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는 전통적 안보위협 뿐 아니라 대량파괴무기의 확산과 테러리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직면했다”며 “테러리즘 중에서도 가장 가공할 형태는 바로 핵무기를 사용한 테러”라고 북한의 핵개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핵무기, 생화학무기, 장거리미사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비확산 레짐(Regime·체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가공할 핵테러를 막기 위한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숙소호텔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발전방안과 국제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은 FTA에 대해 활발히 열려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 한일 관계를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노다 총리도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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