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만에 2-0으로 승리…런던에 한걸음 가까워져

입력 2011-09-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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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1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른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윤빛가람(경남 FC)의 프리킥 선제골과 후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윤빛가람과 김보경의 골 성공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승점 3을 챙기며 최종예선을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11월23일(현지시간) 원정경기로 열리는 2차전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6경기를 치러 조 1위에 오르면 런던올림픽에 직행한다.

배천석(빗셀 고베)을 최전방 공격수로, 백성동(연세대)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압박수비를 펼치는 오만에 맞서 초반에는 쉽게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전반 5분 왼쪽 수비가 뚫려 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세밀한 패스보다는 최전방으로 한 번에 연결되는 패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윤빛가람의 한방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분위기를 일신한 한국은 전반 30분 오재석(강원 FC)이 페널티지역 안쪽으로 볼을 밀어넣었고 윤빛가람이 볼을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다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아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윙포워드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대신 김보경을 투입한 한국은 더욱 거세게 오만을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오만 진영 왼쪽으로 치고들어간 고무열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배천석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손으로 간신히 쳐내 아쉽게 돌아섰다.

오만은 후반 37분 공격을 이끌던 미드필더 후사인 알 하드리를 빼고 공격수 야쿱 알 카스미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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