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부탄에 녹차 재배기술 전수

입력 2011-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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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여 농가 35곳으로 확대… 기존 농가 소득 2.5배↑

농식품부는 2009년부터 부탄의 투롱사 지역 삼촐링 마을에 한국식 녹차 재배기술 전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개도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농식품부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협력해 실시 중이다.

부탄은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2000m 이상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면적의 2% 남짓한 농경지에서는 화전농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다. 이 나라에서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득원 개발과 농업기술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2년 전부터 기후 조건이 녹차 재배에 적합한 삼촐링 마을에 다원(茶園)을 조성하고 녹차 제조공장과 판매장을 건립했다. 또 농업 관계자 및 농민들에게 재배 및 관리 기술을 전수하는 종합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시범사업 3개 농가의 소득이 2009년 800달러에서 지난해 2000달러로 약 2.5배 증가했다. 이를 직접 지켜 본 마을 주민들은 적극 참여를 희망해 올해에는 35개 농가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녹차제조를 위한 공장 및 부대시설 건축을 완료했으며 다원 조성을 위해 7ha의 부지에 녹차 묘목 2만주를 심을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외에도 농가소득원으로서 버섯재배 시설과 농가 위생시설을 지원하고 현지에서 녹차 재배·관리를 비롯한 농업기술 교육 및 워크숍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부탄 농촌의 자립성을 기르고 마을 주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농업기술 및 농촌발전 경험을 부탄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널리 알려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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