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짝퉁 '마시뽀로' 등록 허가…특허청 부실행정 논란

입력 2011-09-21 15:39수정 2011-09-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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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정식 허가 사실 뒤늦게 밝혀져

뽀로로 짝퉁 '마시뽀로'가 지난 3월 특허청에 등록허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이화수 한나라당 의원은 오늘 특허청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특허청이 '마시뽀로'와 같은 불법 유사복제 캐릭터에 대해 디자인 등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마시뽀로'는 인기캐릭터 뽀로로와 마시마로를 합쳐 만든 유사 복제캐릭터로 이미 지난 7월부터 유통됐던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이로 인해 특허청의 안일한 행정처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허가가 난 이상 정식상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이 캐릭터의 벤치마킹 업체는 물론이고 캐릭터 시장 전반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국내 캐릭터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2009년 수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국가 경쟁력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면서 "특허청의 안일한 행정으로 수많은 캐릭터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지난해 10월 디자인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기존법령을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이러한 유사복제품을 정식상품으로 허가시킨 특허청은 이번 사건으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캐릭터 산업관련법이 이렇게 부실할 줄이야..." "명백한 악용, 뽀느님을 모욕했다"는 등 하나같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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