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뚝 떨이진 기온에 서둘러 ‘보온 마케팅’

입력 2011-09-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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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락하면서 유통업계가 서둘러 보온 마케팅에 나섰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평년보다 10일가량 빨리 전기요와 전기장판, 난방용 침구류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수도권의 대형 매장 20여 곳에서는 15일부터 전기요와 전기 매트, 전기장판 판매를 시작했으며 22일까지는 전체 매장이 이들 전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이들 제품의 단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스카프는 작년보다 40% 이상 판매가 늘었고 특히 명주실보다는 두툼한 파시미나 소재의 스카프가 잘 팔리고 있다.

통상 10월부터 파는 오리털 조끼도 보름 정도 앞당겨 15일부터 판매하고 있는데올겨울 물량으로 준비한 자체 상표 ‘데이즈’ 제품은 1만5000점 가운데 3일 만에 1000가량 팔렸다.

홈플러스는 지난주에 전기요와 선풍기의 매출 비중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이번주 들어 9대 1 정도로 급격한 매출 변화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난방용 상품이 냉방용 상품의 판매를 압도하는 데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

이에 따라 평년보다 2∼3주 앞당겨 10월 초부터 홈플러스 스타일몰에서 전기요를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18∼19일 겨울철 내의의 매출이 전주보다 65% 증가하는 등 겨울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늘었고 일부 점포에서는 재고가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부터 미얀마에서 생산한 아동내의 2만점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팔고 있으며 22일부터 주요점포에서 가을·겨울용 침구류 판매를 시작한다.

또 일찍부터 난방용품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진 탓에 18일부터 이틀간 전기요와 전기장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를 넘었고 이불과 솜류, 아동용 추동 내의의 판매가 각각 36.1%와 20.8%, 35%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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