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에서도 마약 도난과 파손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이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의료용 마약 도난 및 파손 사고 2천159건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1천181건이 이들 ‘빅5’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 사고 건수는 세브란스병원이 3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병원(306건), 삼성서울병원(236건), 서울아산병원(250건), 서울성모병원(76건) 순이었다.
주 의원은 “대형병원의 의료용 마약 취급 및 관리자에 대한 보건 당국의 교육이 소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