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잇따라 수수료 인하

우리銀, 현금인출·송금 수수료 인하

신한銀, 저소득층 수수료 전면 면제

일부 시중 은행들이 수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서민금융 부담을 완화하면서 사회적 기업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취지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2일부터 금융권 최초로 모든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당일에 한해 2회 이상의 현금인출 거래에 대해 인출횟수에 관계없이 50%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한다는 것. 기존에는 자동화기기로 현금을 인출할 경우 금액에 상관없이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특히 거래고객이 타행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인출 및 송금거래를 할 때도 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 타행자동화기기를 이용한 현금인출 수수료는 당초 1000원~1200원에서 700 ~ 800원으로 인하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6일에도 광복절을 기념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창구수수료 면제, 자동화기기 이용 이체 수수료 등 수수료 감면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앞서 신한은행도 최근 서민금융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 고객에 대한 수수료 면제키로 했다.

혜택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새희망홀씨대출 고객(사회적지원 대상자), 차상위계층 고객 등으로 자동화기기 송금수수료 및 현금 인출수수료를 전면 면제했다.

아울러 대학생 고객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수수료 및 인터넷뱅킹수수료 면제 혜택이 적용되는 특화 상품을 개발해 22일부터 판매 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번 자동화기기 수수료면제 이외에도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민들의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