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종합연구동 준공…3개 연구소·310명 연구진 집결 시너지 기대

현대중공업은 20일 울산 본사에서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연구동’ 준공식을 가졌다.
200억원이 투입된 종합연구동은 지난해 7월 착공, 연면적 1만4700㎡(약 4450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완공됐다.
현대중공업은 “종합연구동에는 석·박사 등 310여 명의 연구진들이 모여 고부가가치 선박, 육·해상 설비, 엔진, 에너지·환경 등과 관련, 세계 중공업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등 첨단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연구동 신축으로 연구개발 효과가 연 평균 5% 이상 향상되고, 시설과 장비, 인력 운영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본사 내 분산되어 있던 선박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를 한 데 모아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육성하고, 연구소 간의 기술공조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연구동 옆에는 용접과 재료, 자동화,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연구를 위한 ‘용접시험동’과 도장 및 방식(防蝕)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도장시험동’도 함께 완공돼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민계식 회장은 준공식에서 “창사 이래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40여년간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신축 연구동에서 융합분야 연구를 활성화하고 각 사업본부에 대한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83년과 1984년 국내 최초의 민간연구소인 산업기술연구소와 선박해양연구소를 차례로 준공, 이후 기계전기연구소와 테크노디자인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 등을 추가로 설립해 현재 총 5개의 국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헝가리와 중국에도 기술센터를 설립해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술네트워크를 형성해 R&D 효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