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NFC 연결, 모바일 결제 혁신 기대
구글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릿’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신용카드 회사들과 제휴해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월릿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구글 월릿은 휴대전화와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연결해 간편하게 결제를 도와주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이다.
앞서 구글 월릿은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의 휴대전화 ‘넥서스S’를 통해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넥서스S 4세대(4G)’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구글 월릿 앱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카드를 골라 사용할 수도 있다.
오사마 베디어 구글 결제시스템 사업 부문 부회장은 “구글 월릿 1.0 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빠른 발전으로 더 많은 휴대전화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 월릿 서비스에서 사용한 카드는 우선 씨티마스터카드와 구글 선불카드 두 종류다. 추후 아멕스, 디스커버, 비자도 추가될 예정이다.
비자 측은 성명을 통해 “구글에게 전 세계적으로 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면서 구글 월릿 서비스에 조만간 참여할 뜻을 표명했다.
구글 월릿은 마스터카드의 NFC 단말기인 ‘페이패스’와 호환된다.
페이패스는 현재 미국 전역에 널리 보급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