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메기 치어 떼죽음, 공장기계 정지…정전보상 전국에서 167건 접수

입력 2011-09-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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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정전사태 신고 접수가 시작한 20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294개소에서 총 16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식경제부는 오후 2시 현재 전국 294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16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경부는 189개 한전 지점을 포함해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산업단지공단,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의 신고센터에서 이 같은 피해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 67건, 충청·강원권 30건, 영남권 51건, 호남권 19건이며, 접수기관 별로는 한전 156건, 산단공 7건, 중진공 3건, 소상공인진흥센터 1건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 한국전력은 전국 지점을 통해 들어온 보상 신청이 총 156건, 신고된 피해금액은 3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국 48개 산업단지공단에 총 7건의 보상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업체들이 추산한 피해금액은 45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중소기업진흥공단에는 오후 3시까지 총 3건의 보상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피해금액은 총 1836만원으로 나타났다.

공단 본부 관계자는 “피해금액 산출 등 신청서 준비에 시간이 걸려서인지 첫날 창구는 한산한 분위기였다”며 “전화 문의도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는 충남 소재 한 공장에서 기계가 정지해 생산 중이던 전선제품에 풀량이 발생,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충북 소재 메기양식장에서 치어 1만50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계장에 전력이 끊겨 닭이 폐사했다는 사례를 비롯해 PC방에 전력이 끊겨 고객에게 환불해 준 요금을 보상해 달라는 사례도 있었다.

현재 농어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보상신청을 받기 위해 설치된 정전피해 신고센터는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경부는 증빙서 제출기간을 별도로 두고 다음달 10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피해보상위원회를 구성해 피해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전피해 신고센터의 위치 및 신고 방법은 각 기관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국번없이 123(한전 고객센터)에서 종합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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