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전공 대학생들로 이뤄진 ‘예술계열대학생연합’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계열 대학 평가 항목에서 취업률을 제외하고 재평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일 교과부에서 발표한 대학평가에서 추계예대와 예술계열 정원 비중이 높은 상명대 등이 취업률 항목 때문에 부실대학에 포함됐다”며 “예술인은 고용보험도 적용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예술대학 교육의 질을 취업률로 평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학·의학계열 대학은 특성을 반영해 평가했던 것처럼 예술계열도 취업률 평가 대상에서 제외해 즉시 재평가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잘하겠다’는 식으로 넘어가려 하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졸속 구조조정의 책임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예술계열대학생연합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학생회와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대진대 예술대, 동국대 예술대, 부산대 예술대, 숙명여대 음악대, 이화여대 조형예술대, 중앙대 예술대 학생회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