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저축銀 비리 합동수사반 구성

입력 2011-09-20 14:03수정 2011-09-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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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특수부장 회의서 금융계 부정비리 척결 다짐

저축은행의 비리를 뿌리 뽑을 검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이 구축된다.

한상대 검찰 총장은 20일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전국 26개 검찰청의 특수사건 전담 차장·부장검사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열린 전국특수부장회의 훈시를 통해 “합동수사반을 구성해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면서 “금융계에 만연된 부정과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에 이어 또다시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는 등 오늘날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간과 인력에 구애됨이 없이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 다시는 비리의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2일 한 총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전국 단위 검찰회의였다. 이 회의를 통해 저축은행 비리 척결을 위한 검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 총장은 일선 지검 특수부장들에게 전면적인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매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그는 내달 재보선과 내년 4월 총선 등 선거 정국을 앞두고 공직비리와 불법자금 수수 등 구조적 부정부패, 지역 토착비리 등에 집중해 수사를 진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장은 또 양(실적)보다는 질을 중요시하는 고품격의 스마트 수사를 통해 "고질적인 환부만을 매끄럽게 도려내는 수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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