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채용 확산…마이스터高 뜬다

입력 2011-09-20 13:04수정 2011-09-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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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ㆍ은행 채용규모 늘리자 도입 확대
올해 부산ㆍ인천 해사고 등 7곳 전환키로

최근 학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바람이 불면서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학 협력을 활발히하고 고교 다양화를 실현하겠다는 교육당국의 방침에 따라 2010년 도입됐다. 학교 수는 현재 수도전기공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군산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 부산기계공고 등 21곳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IBK 기업은행 등 기업들이 열린 채용을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2012학년도에 7곳이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들 마이스터고는 바이오, 에너지, 항공기술, 해양 등 유망 분야를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부산해사고와 인천해사고 등 2곳이 해양 분야 마이스터고로 변신한다.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 현실에서 해양 분야는 유망 직종 중 하나다. 졸업생들은 선박 근무 경력을 토대로 선박 보험, 검정, 정비, 선박직 공무원, 해양경찰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내년에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바꿀 예정인 진천생명과학고는 바이오식품과와 바이오제약과 2개 부문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오송생명과학단지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는 항공 분야의 유일한 마이스터고다. 졸업생 전원이 공군 항공기술 부사관으로 임관해 관제, 기상, 정보통신, 항공기 정비 등의 분야로 진출하게 되며 7년 의무 복무 후 장기 복무로 전환, 2년차부터 야간대학 취학(등록금 70%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교에 입학한 학생 3600여 명 가운데 60% 이상이 이미 취업이 확정됐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스터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100%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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