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통시장 매출액은 거의 반토막 나고 대형 마트는 118%, 백화점은 36%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의 20일 중소기업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통업태별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매출은 2001년 40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40%나 줄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15조4000억원에서 33조7000억원으로 118%, 백화점은 17조8000억원에서 24조3000억원으로 36% 각각 성장했다.
특히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005년 이후 12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전통시장에 대한 시장경영진흥원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2005년 당시 23만9200곳이던 전통시장 점포는 지난해 20만1358곳으로 16% 감소했고 매출도 27% 줄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300개에서 437개로 45% 증가했고 매출도 42% 늘어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을 반증했다.
김태환 의원은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오랫동안 지속돼 왔는데도 정부나 지자체 모두 대책마련에는 소홀했다”며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상인과 기존 대형마트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