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를 달리는 사람들]이철규 스냅스 마케팅 팀장

입력 2011-09-20 11:36수정 2011-09-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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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로 레드오션 정면돌파

“사진은 찍는 것만이 아니다. 스냅스하는 것이다.”자신 있게 외치는 이는 바로 온라인 사진인화 서비스 업체 ‘스냅스’ 성공신화의 주역 이철규 마케팅 팀장이다.

스냅스는 레드오션으로 전락해가던 온라인 사진인화 시장에서 새롭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인쇄 분야로 빠르게 전환, 이 분야의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스냅스가 부동의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남다른 창조성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포토북 ‘1일 완성’ 서비스를 실현했고 사용자가 모든 페이지를 직접 편집하고 결정하며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포토’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올해 7월에는 업계 최초 지상파 TV-CF를 론칭하고 사진을 완성하는 새로운 방법인 포토북에 대한 친근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을 선보였다. 광고와 홍보를 전혀 집행해보지 않은 스냅스가 지상파 광고를 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뒤따랐다. 약 한달 반 만에 광고 대행업체 선정 그리고 제작 및 촬영을 끝내야 했고 그 작업을 총괄하는 것은 이 팀장 혼자였기 때문에 당연히 소화해야 하는 업무량도 상당했다.

“힘든 순간마다 지금 회사에 기여하는 매출이 훗날 자기 일을 할 때 매출과 같다는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았어요.”

대학에서 신문방송과 광고홍보를 전공한 그는 마케팅이야말로 ‘회사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타고난 마케팅 인재다. 호기심 넘치는 성격의 그는 사물을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세상의 변화를 눈과 귀로 직접 느끼기 위해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훨씬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에게 포토북 시장을 리딩해야 한다는 스냅스의 기업 상황은 부담이 아닌 욕심이 되었고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다양한 성과들을 거둬내기에 이르렀다.

“디지털 인화의 시각으로 만 본다면 스냅스는 레드오션에서 허우적거리는 비전 없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인화시장’에 창조성을 불어 넣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스냅스의 성공은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 조금 더 편하고 유니크하지만 감성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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