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위주로 크게 늘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은 8.3%, 대형마트는 2.0% 각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백화점 매출은 식품(15.6%), 명품(14%), 가정용품(10.9%), 아동스포츠(10.9%)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1.8%)의 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식품과 가정용품이 추석행사를 미리 시작한 덕분에 선물세트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명품은 매출증가율이 전월 대비 4개월연속 둔화되고 있으나, 메이저 명품, 시계보석 상품군을 주심으로 여전히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대비 빠른 추석의 영향으로 식품과 가정생활 제품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츠(4.9%), 가정생활(4.8%), 식품(3.8%)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8.1%), 잡화(-2.4%), 의류(-2.4%)의 매출은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건수는 대형마트, 백화점이 각각 0.6%, 2.4% 감소했으며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4만5375원) 2.6%, 백화점(7만33원)이 10.9%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구매건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