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미국 경제 회복 늦어질 듯”

입력 2011-09-20 08:10수정 2011-09-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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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빨지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소공동 한은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특히 미국의 실물 경기 부문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못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실물경기 순환과 금융 부문이 같이 움직이는데 지금은 금융위기가 다른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어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이 “미국 경제가 회복이 안될거 같다라는 생각도 든다”고 묻자 김 총재는 “기대가 크면은 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되기 보다는 느린 것”이라고 답했다.

김 총재는 이어 “20년 전에는 각 연구기관 간의 경제전망이 크게 차이가 났지만 현재는 경제성장률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 전망 모형이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모형이 발전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6개월 후가 불황일지 호황일지 전망하지 못한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박 소장을 비롯,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오성환 서울대학교 교수, 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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