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출구전략… 이석연 최종압박

입력 2011-09-19 16:39

한나라당은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처음부터 투트랙 방식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고 거듭 못 박았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당내에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후보와 화합적 결합을 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경선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내 출신이든 영입인사든 간에 한나라당 인 사가 시장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 전 처장이 끝내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않을 경우 자체 경선을 치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소를 물가에 억지로 끌고 올 순 있어도 물을 먹일 수 있는 건 아니잖나”라며 “우리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까지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고 있다”고 이 전 처장에 사실상 최종 통보를 날렸다.

동시에 “정당정치도 헌법정신에 근거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한 정당정치에 인정하는 분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전 처장이 출마의사를 피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지도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입당하면) 토론회 등을 통해 최대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짧은 기간에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한편 김 총장은 경선을 제외한 다른 형태의 여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