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불확실성 장기화·반도체 지속투자 부담
STX가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STX는 19일 “지난 7주간의 예비실사를 마무리했지만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부담을 이유로 인수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인수전을 중단키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짙고, 하이닉스의 낸드 및 비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향후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점도 투자유치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이닉스 인수 추진 중단에도 불구하고 향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존 그룹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해외 자본 유치는 계속 추진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