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지경위, 9·15 정전대란 집중적 비판

입력 2011-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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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식경제위의 19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지난 15일 일어난 초유의 정전대란과 관련해 정부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 도중 “대통령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여당의원들의 격한 반발을 샀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은 없고 한전 직원에 화풀이만 했다”고 언급해 한동안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한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이번 정전사태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거론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도 정부가 정전피해 손해배상을 하지 않고 보상만 하려고 일부러 예비전력을 시시각각 짜맞추기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은 “전력 긴급사태에 대한 잘못된 대응의 최종적인 책임은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한나라당 의원은 계통운영체계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 같은 사태가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분할 이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재통합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지경부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력거래소의 허위보고와 관련해 일회성 사고가 아닌 관행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정전 사태 직후에도 주무장관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현장담당자들은 사실을 숨기기 급급해 한심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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