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이산가족만을 대상으로 하는 상조회사가 설립돼 화제다.
한민족상조(대표 강영수)는 최근 북한 실향민등 일천만명에 이르는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화된 상조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남한 및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있는 이산가족 중 죽어서나마 북한의 고향땅에 뼈를 묻고자 하는 실향민들을 위해 설립됐다. 상조서비스에는 이산가족간의 상봉 및 생사확인도 포함된다. 또 제3지대인 중국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에도 회사를 설립했다.
강영수 한민족상조 대표는 “북한과 관련한 일천만 이산가족들의 유골봉환사업과 생사확인 그리고 상봉서비스를 한국 및 북한측과 계약한 중국 단둥 소재의 회사에서 대행서비스를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히고 “한.중 합작으로 민간이 진행하는 최초의 대북관련 상조사업이 될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에 고향을 둔 남한의 이산가족은 현재 약 8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약 30%가 이미 작고한 상태다. 정부가 통일원년으로 삼고있는 2030년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이산가족 1세대의 90% 가량이 가족의 생사확인 및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사망할 공산이 크다.
강영수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코리아랜드란 회사를 운영, 대북 대중국 건설ㆍ무역업을 해 오면서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절절히 느끼게 됐다”며 “시간이 더 흘러 한분이라도 더 돌아가시기전에 이들의 맺힌 한을 풀어줘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일천만 이산가족들이 접속할 수 있는 무료사이트 개설도 준비 중이다. 코리아랜드는 지난 2000년 2월, 통일부로부터 남북교류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회사로 당시 민간자격으로 남북이산가족 300인의 생사확인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문의 1544-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