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바이오메드가 생체분해성 혈관문합기 전임상시험 최종단계에 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세혈관을 이어 붙이는 혈관문합기는 메타바이오메드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사업이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진행하는 생체분해성 혈관문합기 전임상시험은 6월부터 4차례에 걸쳐 대동물을 이용한 동물시험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최종 5차 동물시험 진행을 준비 중이며 올해 말 끝낼 계획이다. 모든 전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식약청에 정식으로 임상시험을 신청해 실시한 후 허가가 나오면 판매할 수 있다.
황민하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혈관문합기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제품으로, 첫 제품인 만큼 철저한 임상시험과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며 “관련 기술을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고 최초의 제품인 만큼 출시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혈관문합은 외상이나 종양 절제 후 발생된 조직결손을 재건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장기 이식 등의 경우에 혈관을 연결해 주는 시술이다. 봉합사를 이용해 혈관을 연결하는 기존 방법은 바늘이 혈관 내벽을 통과하면서 혈관에 손상을 입혀 혈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고, 전문가에게도 최소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어려운 수술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혈관문합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이 가능하고, 생체흡수성 재질을 이용해 이물감은 줄이고 혈관탄력성은 높여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혈관 직경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도 가능하며, 기술 습득에 필요한 수련기간이 길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